요즘 운영자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입니다.
청소년기 때 스티븐 스필버그의 [ET]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외계의 생명체가 지구를 찾아와 소년과 교감하고 고난 받다가 의학적으로 숨진 후
소년의 사랑으로 부활하더니 타고온 우주선으로 승천(?)하는 스토리였죠.
신약성서 주인공의 생애와 흡사한 지독한 은유.
이 영화를 유태인 스필버그가 만들었다는 것도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일삼아 추억하니 이런저런 잡설이 길어지는 것이고, 운영자의 기억속에 각인된 장면은
역시 권력을 피하여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질주하던 소년들의 BMX 자전거였습니다.
영화 속의 소년들은 결국 자전거와 함께 하늘을 날았고 달을 횡단하였습니다.
그 때의 기억을 흉내내어 요즘 이 바퀴 작은 자전거에 후드 달린 셔츠를 입고 때때로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다닌답니다.
그 어떤 종류의 [ET]도 관심이 없는 나날들이죠.
그럼...
2007년 가을 은행잎이 자전거점 포도에 우수수 떨어질 때 [비토]영입 기념으로 끄적거렸던 잡문을
복원하였습니다. 비토군은 아직 건재하고요, 요즘은 주로 동네 슈퍼에 막걸리 사러 가거나 은행업무
보러 가는 용도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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