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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 나는 과일 던지기

일상다반사

by 자전거여행자 2010. 10.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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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옛 이야기에는 신맛 나는 과일을 투척하여 이성에게 관심을 끌고자 하는 일이 기록에 있습니다.

시경에는 매실을 던져 사랑을 구하는 처녀가 아무리 던지고 던져도 관심을 끌지 못하자

그냥 아무나 나타나 데려가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죠.

 

그리고 또 한 사람 시인 두보가 귤이 유명한 양주를 지날 때 잘생긴 두보를 보고자 유녀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답니다.

술에 취해 교자를 타고 지나가는 두보에게 유녀들이 귤을 따서 던지게 되죠. 한 번 쳐다봐 달라는 마음의

표시겠죠. 그때나 지금이나 오빠부대는 늘 있었나 봅니다.

 

양주 땅을 벗어나 술에서 깨어난 두보는 교자에 가득한 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여튼 이놈의 인기란... 하고 두보가

혼잣말을 했을 듯.

 

죽고 못사는 연인관계가 아닐지라도 어떤 유혹의 목적이 아니어도 고마움의 표현을 고전의 방식을 흉내내어

보면 어떨까요?

 

질풍자전거점 운영자가 해보았더니 기분이 퍽 괜찮았습니다.

 

아! 괜히 잘못 던져서 눈두덩이 맞히면 큰일 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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