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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구경

자전거 탄 풍경

by 자전거여행자 2009. 3. 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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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진해 벚꽃을 구경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상만사 계획대로 되는게 있던가요.

다량의 알콜섭취와 약간의 고민거리 때문에 늦잠을 자서 가까운 곳으로...

 

광안리 삼익아파트 전경인데, 우측에 비교적 새로 지어진 아파트보다 더 눈길을 끕니다. 비결은 아파트 외벽에

색을 입힌 것이죠.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연구하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광안대교입니다. 부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운영자 개인적인 생각은 일정 정도 요금을 받고

다리를 걸어서 통과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이 개발되었으면 합니다.

 

바닷가에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것도 볼만하지만, 반대로 바다 가운데 거대한 누곽을 연상케하는

교곽 위에 서서 육지를 바라보는 것도 꽤 장관일 것 같습니다.

 

 

삼익아파트 안쪽으로 들어간 이유는 역시 벚꽃 구경이었습니다.

먼저 언급한 바와 같이 색에 대해 연구가 이뤄진 다음 도색이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는 적당한 색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을 상쾌하게 만듭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광안리 근처 삼익아파트 간선도로변은 이렇게 벚꽃의 터널이 이뤄져있습니다.

다음주 주말 정도면 삼익 부근은 천지간이 꽃비로 물들 것입니다.

 

진해는 더할 것입니다.

질풍자전거점 운영자가 첫손가락에 꼽는 장관은 창원에서 진해쪽으로 넘어가는 터널을 지나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진해의 벚꽃입니다.

 

벚꽃 꽃잎이 하늘과 땅사이 천지간에 비처럼 쏟아질 때, 마음 약한 사람은 숨어서 울지도 모릅니다.

 

 

 

작은 전시공간 입구가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다음 생이란 것이 있다면 그 때에는 작은 미술관의 운영자나 큐레이터로 살아봤으면 합니다.

뭐, 공부에 취미가 없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로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생에서는 글러버렸고...

 

 

이참에 아파트 전문 포토그래퍼로 나서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도 자꾸 보다보니 왠지 끌리네요.

 

 

 

통상 부산사람들은 하이힐 신고 광안리 모래사장에 잘 안들어가는데, 아마도 바다를 구경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놀러 오신 것 같네요. 그런데 여성들은 네명이서 잘 어울려 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팀웍이 잘 이뤄지는 건지 몰라도.

 

한바탕 사진을 서로 찍어주고 확인하고...

 

 

평화로운 오후의 광안리입니다.

부산사람이라면 이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어떻게 하면 지속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아주 가끔씩은

고민해 봐야 하겠죠.

 

 

 

은근히 눈길을 끄는 남철공업사의 모습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자전거점을 더 구석지고 작은 곳으로 옮겨서 사진의 남철공업사처럼 빽빽하게 자전거점을

꾸며볼까 고민도 했었죠.

 

선택과 집중이 떠오르는 남철공업사.

 

 

마무리는 역시 식상한 감이 있는 비토군 사진으로...

 

 

자전거 여행에 참고로 하면 좋은 책
자전거 여행
김훈 저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자전거여행 전국편
김병훈 저
우리나라 해안여행
농림수산식품부,한국어촌어항협회 공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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