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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내원사의 패턴

자전거 탄 풍경

by 자전거여행자 2009. 2. 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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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내원사 다녀왔습니다.

 

사상구 기준으로 편도 약 40km정도의 코스입니다.

사상시외버스터미널- 구포역- 화명- 금곡- 호포- 남양산...

몇군데 오르막을 제외하면 비교적 평탄한 외길이고 이정표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찾아가기는 쉽습니다.

 

설렁설렁 두시간 정도면 내원사 산문(山門)에 다다를 수 있죠.

 

 

뭐랄까... 달리는 내내 소음에 시달리고, 한적한 라이딩을 꿈꿨는데 아직 여기저기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라이딩 코스였습니다.

 

통도사와 경주까지 이어지는 길이므로 질주하는 오토바이 그리고 로드바이크의 압박.

 

아무려나 평속 16km의 저질 엔진으로도 두시간 남짓이면 도회의 모든 과도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내(境內)약수터 옆 미니어처가 귀엽네요.

 

 

 

불교신자가 아닌 사람이 절집에서 얻을 수 있는 풍경이란, 역시 패턴이죠.

동일한 형상이 중첩되어 이어지는 것.

 

서로 다른 패턴과 패턴이 만나는 광경에서 긴장감이 일기도 하고.

 

정돈된 패턴을 중시하는 곳은 공동체생활을 하는 종교시설이나 군대정도...

느닷없이 찾아간 절집에서 온통 가지런한 투성이들만 쳐다보니 쌍팔년도 군대 내무반 간물대가

떠오르는 거였습니다.

 

자전거점 운영자 찮은씨는 일률적인 패턴에 사실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관람권 이천원을 냈는데...

 

 

 

 

찮은씨의 디카가 컴팩트이지만, 그래도 광학 5배줌이 됩니다.

5배줌이 되는 것은 좋은데, 다년간 습관성 알콜섭취로 인하여 운영자가 수전증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세장 찍어서 겨우 안떨리고 한 장 건졌네요.

 

 

 

 

 

 

패턴 앞에서 놀고 있는 비토군입니다.

요즘 찮은씨가 사진 찍고 있을 때, 주로 이러고 앉았죠.

 

 

쓰고 있는 디카의 RGB레벨을 요리조리 조절하여 다른 분위기의 색깔을 얻으려고 용을 써봤는데

아... 귀찮아.

 

아래 사진은 패턴과 패턴이 만나는 사진.

그리고 최근 접했던 가장 최악의 유머 [백설왕자와 일곱할머니] 기타등등입니다.

 

그럼...

 

 

 

 

 

 

 

 

 

 

 

 

 

 

 

자전거 여행에 참고로 하면 좋은 책
자전거 여행
김훈 저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자전거여행 전국편
김병훈 저
우리나라 해안여행
농림수산식품부,한국어촌어항협회 공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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