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조각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들을 우연히 찾게되었습니다.
도회에 살다보면 얼핏 큰 울타리 안에 살고 있는 것 같고 그 속의 다양한 풍경과
사태와 늘 함께 호흡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삶의 반경 자체가 좁을 때가 많습니다.
늘 가던 길, 늘 가던 편의점, 늘 가던 화장실
부산의 프로야구 열기와 영화제의 떠들석함도 남일 같으니 나 이외의 풍경과 사태는 애써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가 생경할 따름인 것 같습니다.
우연히 찾은 조각공원의 가을 국화를 보면서 이 꽃이 초라해지기 전에 좋은 곳에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가을은 유난히 짧을 것 같아서 불안한... 미적미적하다가 가을을 놓쳐버릴 것 같은 질풍자전거점 운영자
찮은씨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