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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가을

자전거 탄 풍경

by 자전거여행자 2009. 10. 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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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갈대밭에 새순이 오를 때가 엊그제 같더니 벌써 가을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삼락공원 안쪽 국궁장의 과녁인데

새순 오를 때 가졌던 목표가 생각나서 겸연쩍어 집니다. 돌이켜보니 봄에 작심이 갈대에 가려진 과녁처럼 가을 즈음에는

모두 희미해져버렸네요.

 

그냥 하루하루 연명했다는 느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잊지않고 자전거점에 들러 안부를 전하는 이들은 미국유학이다, 면접이다, 편입시험이다, 공군장교로

입대다, 삶의 괘적이 찮은씨처럼 민숭맨숭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새 과녁을 그려보지만, 이렇게

가을이 되면 역시나 가슴 한구석이 허전해집니다.

 

추석 잘들 보내시고 선명하고 큰 과녁을 하나씩 그려보는 시간 만드시길...

 

가을에는 자전거 타고 멀리 여행을 자주 가고자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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