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이미 목련과 개나리가 개화를 하였습니다. 벚꽃은 아직입니다. 그래도 성급한 놈들은 몇몇 꽃망울이 맺혔으니
이 속도면 다음 주 정도에는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에 태워진 낙동강의 갈대 자리에 새 생명들이 돋아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전에 올렸던 사진과 비교하면 자연의 복원력이 새삼 놀랍습니다.
운영자가 사용하는 공구 중에 드라이버가 있는데, 자루의 색이 하나는 파란색이고 하나는 초록색입니다.
가장 빈번하게 쓰는 공구가 십자 드라이버입니다. 그 드라이버의 자루색이 파란색이죠.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매번
십자드라이버를 집다가 보면 초록색 자루의 일자 드라이버를 무심코 집어들게 되더군요.
아마도 초록색은 사람과 가장 친근한 색이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갈대숲 안쪽으로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주변 풍경과 바람소리를 벗삼아 달리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지죠.
질리지 않는 길입니다.
그러니까 동원과 한신 아파트의 주민들은 이 넓고 보기 좋은 정원을 덤으로 소유하게 된 셈이죠.
아파트라도 이만한 환경이라면 맨션이 부럽지 않은 거죠.
질풍자전거점 운영자 찮은씨는 이 계절이 자전거 타기에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고, 주변이 적당한 기운으로 생동감도 있고...
땀이 나는 계절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타두어야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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