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풍경

[제주표류20]에필로그, 미완의 표류

자전거여행자 2012. 3. 29. 13:18



36. 에필로그, 미완의 표류


제목을 미완의 표류, 이렇게 붙이니까 괜히 거창하네요. 그동안 별 내용 없고 잘 안읽히는 표류기를 읽어주신 몇몇 지인

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표류하다가 비오는 날 자전거를 못타고 며칠 앓았습니다. 면역력이 강한 편이라 감기나 몸살은 잘 안걸리는 편인데 

좀 몸에 무리가 되기는 했나봅니다. 표류기의 마무리가 좀 어정쩡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은 예행연습을 잘

한 것 같습니다. 다시 표류는 이어질 것이고 이제 경험이 쌓였으니 더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좋은 풍경 더 좋은 이야기거리가 생기면 표류기의 타이틀로 다시 포스팅을 이어 가겠습니다.


표류자의 마음가짐을 다잡는데 아래의 책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알랭드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알랭드 드 보통 [공항에서 일주일을]

.한창훈 [향연]

.유성용 [다방 기행문]

.유성용 [여행생활자]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하멜표류기와 제주에 관한 정보는 아래의 웹사이트를 참고로 하였습니다.


.하멜표류기 http://www.hendrick-hamel.henny-savenije.pe.kr/indexk2.htm

.제주시청 홈페이지 http://www.jejusi.go.kr/

.산굼부리 http://www.sangumburi.net/

.김영갑갤러리두모악 http://www.dumoak.co.kr/

.오름오름회 http://www.ormorm.com/

.사려니숲길 http://www.jejusaryeoni.com/

.제주민속촌 http://www.jejufolk.com/html/index.aspx


그외 기억할 수 없는 신문검색 결과와 블로그의 포스팅을 읽고 참고하였습니다.


제주의 소주 한라산 화이트(?)가 땡기는 날입니다. 제주에서 소주를 주문하면 초록색과 흰색병 중에 고르라고 합니다.

화이트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알콜 도수가 20.2%입니다. 육지의 싱거우면서도 달달한 소주에 익숙해있다가 이 술을

마시면 혀끝과 목안이 짜릿해지면서 몸에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확 생깁니다.


바다에서 술을 마셔본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깨끗한 공기 때문에 주량이 평소보다 늘어난다는 것을. 해서 이 소주는

뱃일하는 분들이 많이 즐깁니다. 


혹시 제주를 찾으시는 분들은 이 술을 드셔보세요.


첫잔 끝에 밀려오는 짜릿한 맛이 제주에 마침내 당도하였다는 것을 실감케 할 것입니다. 


그럼.


자전거표류 팁


-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